촬영장소 파주 만우리마을 영화 버닝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이 작품은 어디서 찍었을까 생각했습니다.

요즘 드라마를 보다가도 꼭 촬영지를 검색해 보는 게 습관처럼 돼 버렸거든요.

인생은 무엇이 있습니까? 궁금하면 한번 가 보고 이런 곳이었다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사실 너무 먼 지방에서 촬영하면 가기가 좀 힘들지만 마침 가까운 파주에 가봤습니다.^^;

‘플럼나드’ 컨테이너 카페입니다.

아마 여기 사장님이 제일 먼저 버닝 촬영지 포스팅을 작성하셨을 거예요

그 바람에 실시간으로 팬들이 영화 촬영하는 곳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스태프측에서

포스팅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한 포스팅을 봤거든요. 그래서 설명한 것을 기점으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버닝 촬영지를 안 것은 아니고, 차를 이 근처에서 주차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찾아볼게요. 셜록 콜롬보가 따로 있나요? 내가 하면 돼. (웃음)

사실 영화를 보고, 이곳에서 전원 풍경을 상상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바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골 마을의 모습을 보고 현실은 이렇구나 생각했습니다.
실망하기 보다는 뭔가 감성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몇 장을 찍어봤습니다.ㅎ

솔직히 한번에 쉽게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왔다갔다 하면서 도대체 어디일까 하면서 이곳저곳 왔다갔다 했어요.

그래서 다시 휴대전화로 영화 재방송을 통해서 버닝 장면을 보면서 비교대조를 하면서 알아봤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기 폐 농장이 아닐까 하고 가 보았습니다만, 그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면 앞에 길이 나와있지 않아요. 영화에서는 유아인의 집 앞이 삼거리에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메인 예고편에도 나온 스티븐 영이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부우웅 운전해 옵니다.
그 삼거리가 없어요. 논밭을 가로지르며 나오는데, 그렇지 않은 걸 보니 여기가 아닌 것 같았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유아의 집은 오른쪽에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곳은 정면에 있는 것부터 전혀 다른 것 같았어요.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찾을 길이 없어 밭일을 하시는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니
저기에 폐농장이 있는데, 거기서 촬영했다고 듣고 다른 장소에 가 보았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벤이 타고 온 장면이 여기인 줄 알았어요.

제가 차를 세운 것도 이런 삼거리인데, 집을 보니 촬영지가 아니라고 판단했거든요.
사진을 보는 한 대략 어떤 곳인지 잘 모를 것 같아서 영상으로 찍어 봤습니다.

이곳에 간 것이 4월 초인데 그 때 밭을 경작하고 있었어요.

이런 모습 오랜만에 봐요. 시골에 사시는 분은 많이 보셨겠지만, 제가 도시사람이라서요.

이 삼거리입니다. 그때 스포츠카가 질주하고 있을 때 옆에 나무가 심어져 있었거든요.

일단 나무가 있는걸 보면 이 장면에서는 그래요. 자, 그럼 다른 장면을 볼까요?
영화 버닝에 대해 좀 소개했더니, 솔직히 말해서 그냥 평범하게 돌아가는 영화로 보였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 속에 숨겨진 내면적 의미가 많이 담겨있었어요.
이창동 감독의 말은 우리 세대가 품고 있는 무력감과 분노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영화를 시작했대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그런 의미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냥 평범하게 진행되는 일상 얘기였어요.

정수와 혜미는 동네 소꿉친구로 하층민의 삶을 살고 있다고 보면 되죠.

그런데 이 둘 사이에 벤이라고 하는 상류층 아들이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그 둘의 인생에 균열이 생기죠.
어느새 혜미와 연락이 끊기고 정수는 혜미를 찾는데 벤을 의심해요.
좀 미스터리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뭔지 알 것 같으면서도 그 진짜 의미는 이해하지 못했던 영화.

저기 짐꾼 앞에 있는 집이 있고, 저기가 바로 유아인의 집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언덕이 있는 것은 영화 촬영 시 원활하게 오를 정도의 오르막이 아니었나 싶고요.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축사는 영화 당시 소를 키우던 농장이었을 거예요.

영화를 보면서 컨테이너가 있었는데 여기도 보이네요.

물론 촬영 당시에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을 겁니다.

왼쪽에 집이 하나 보입니다. 그런 집도 유아의 집의 장면에서 보인 것입니다.

이쯤에서 보면 여기가 바로 영화 버닝 촬영지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 보이는 집이 바로 유아인의 집으로 나온 곳인 것 같아요.

영화에 나오는 것과 조금 비슷해요.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것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벤은 자신의 취미가 비닐하우스 불을 지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무네히데가 집 주변에 있던 비닐하우스를 뛰어다니며 혜미를 찾습니다.
하지만 저도 찾으려고 했는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더군요. 아마 다른 곳에서 촬영하지 않았나 싶어요.
아무튼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에 가는게 제 소소한 행복이에요.^.^
경기도 파주시 새오리로427번길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