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254일) 5차 항암 중 – 병원의 좋은 점?! .

써니의 12번째 항암중 5번째… 점점 항암을 견디기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이번 항암에서는 청력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희귀의약품을 처음 사용했지만 다행히 큰 부작용이 없어서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르륵주르륵 많이 먹히는데 아직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의료진을 믿고 맡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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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갇혀있으니 내 돈주고 감옥에 있는 느낌이긴하지만…그래도 좋은점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 집에 있는 것보다 안심할 수 있다는 거죠~ 집에 있으면… 갑자기 열이 나고, 응급실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언제 일어날지 몰라서 불안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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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붉은 피 노란 피 등 수혈했습니다. 항암이 시작된 지 10일째 되던 날 호중구 수치가 떨어져 개인실에 역격리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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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거의 매일 폭염경보로 엄청 더웠는데 병원에 있으니 훨씬 더웠다고… 에어컨이 팡팡이어서 바깥 날씨가 어떤지 느낄 수가 없어요. 그거는 진짜 좋다라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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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의 부작용 중 하나가 변비인데, 이번 항암 중에 장염에 걸려 설사로 놀랐습니다.다행히 약한 장염이라 잘 통과했어요.하지만 항암을 하면서 코가 왜 이렇게 예민해지는지 밥 냄새에도 토할 것 같대요!몸이 아프다고 이불을 덮고 누워서 먹는 약을 거부하기도 하고… 그럴 때는 정말 아쉬워요! 어른들은 그래도 억지로라도 참고 음식을 먹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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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영양제를 투여했습니다….써니가 원래 말랐지만 투병생활을 하면서 점점 말라갑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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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용감한 아이들 통장’에 스티커를 붙이고 열심히 투병하고 있습니다.두 번째 ‘용아통’을 며칠 전에 시작했는데 벌써 스티커를 많이 붙였어요.써니가 오른손잡이인데 오른손잡이가 불편해서 왼손으로 써서 글씨가 구불구불합니다.케모포트가 막혀서 팔에서 직접 피를 뽑고, 케모포트 바늘을 또 꽂아서… 호준구 수치가 떨어진 후로 매일 글래신을 치고 있어요. 주말 이번 주말쯤 수치가 올라서 퇴원할 것 같아요. 투병생활도 힘들고, 아이의 간호도 힘들지만…한여름의 더위를 병원에서 시원하게 보내고 있군요.좋은분생각해서빨리이겨내려고해요!!!항암 #항암5차 #뇌종양 #수모세포종 #항암과정 #케모포트 #호중구 #용아통 #용감한아이통장